글을 오랜만에 쓰네요 ^^
큰아이를 방학 동안 윈터 기숙에 넣어놓고, 저는 신랑과 둘째를 데리고 상해여행을 다녀왔어요
큰아이에게 미안하지만 그동안 큰아이에게 맞춘다고 둘째와 여행을 잘 못 다녔거든요
그동안의 미안함을 해소하기 위에 큰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녀왔어요 ㅎ

러셀 기숙은 2주에 한 번씩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요
날짜와 시간이 정해져서 부모에게 통보가 되더라고요~
저희가 상해해 도착하는 날이 딱 통화하는 날이라 아이에게 좀 미안하고 민망했어요
상해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가는 1층 엘베에서 전화가 딱 오더라고요
아이에게 5분 후에 전화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냉큼 숙소에 들어갔지요
2주 동안 아이는 병원을 두 번이나 갔어요
기숙사에 들어간 지 며칠 안되어서 왼쪽 팔다리가 저리다고 가정의학과에 한번 갔고
며칠 후에는 장염에 걸려서 또 갔더랬죠
장염에 걸려 수액을 맞아야 한다고 입금을 해달라고 전화가 와서 얼마나 놀랐는지...
그때 병원에서 통화하고 이게 첫 통화라 정말 너무 반갑더라고요
이제 몸도 괜찮고 기숙사 생활도 적응이 되었다고 하니 어찌나 감사하던지...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또 팔다리가 저릴 수 있으니 가끔씩 운동을 하라고 했어요
운동시간이 일주일에 한 번이라고 하길래...
매일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이라고 했더니 헬스장이 너무 작아서 이용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홈페이지에서 본 사진과 현실은 차이가 있었어요...
그 많은 아이들이 러닝머신을 하기에는 쉽지 않겠죠... 에구...
매일매일 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데 잘 받고 있냐고 하니 잘 읽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매일 편지를 쓰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 잘 읽고 있다고 하니 뿌듯하더라고요
아빠는 협조가 잘 안돼서 제가 열심히 쓰고 있었거든요ㅎㅎ
얼굴이 보고 싶어서 페이스톡을 하자고 하니 주변에 아이들이 많아서 싫다고ㅋ
목소리 들은 것 만으로 감사하며 통화를 마쳤어요~
다음번 통화는 언제나 가능할지...
이제 수능이 299일 남았다
시간은 왜 이리 잘 가는지 모르겠다
남은 시간 아이가 지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