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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후 세번째 달의 기록 (25년 3월) - 재취업?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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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학교 가니 너무 좋다 ㅎㅎㅎ
 
학교에서는 학부모 총회와 담임 상담, 학원에서는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예전에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행사들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선택을 할수 있다~ 갈까? 말까?
 
 
전업주부가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 학원 라이딩해주고 학교 총회와 담임쌤과의 상담도 전화가 아닌 대면으로 신청해서 갔다
 
근데, 전업주부로의 삶도 보람되지만 뭔가 생산적인걸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압박감? 강박이 스물스물 생겼다 말았다 했다
 

희망퇴직 후 세번째 달의 기록 (25년 3월) - 재취업? 사업?

 
 
 
신랑과 신림동 순대타운에서 순대곱창볶음을 먹었다
 
먹고 오는 길에 망고쥬스 가게가 보인다
 
후식으로 깔끔하게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먹어보았다
 
대박! 너무 맛있다!!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고??
 
정말 신랑과 나는 완전 감동 했다
 
오는 길에 내내 이 사업을 내가 해보면 어떨지에 대해서 얘기 나눴다ㅎㅎㅎ
 
근데 나는 장난아니고 진심이었다 
 
 
희망퇴직이라고 실업급여도 못 받는데...
 
뭐라도 해서 용돈을 벌고 싶었다 TT
 
몇일 후, 
 
그 망고주스 가게 본점에 전화를 했다
 
창업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었다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부동산 비용과 그 외 비용으로 나뉘는데,  부동산비용은 그 동네 같은 경우 대략 보증금이 3천에서 5천 사이이고 월세는 150에서 300만 원 사이, 권리금이 있을 수 있다. 그 외 비용은 인테리어, 간판, 집기 등인데 보통 8천만 원 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음.. 뭘 더 어떻게 자세히 물어봐야 할지 감이 없었다
 
 
아르바이트도 사업도 해본 적이 없는 나는 역시 무리다...
 
동생에게 의논하니 먼저 카페에서 알바라도 해보라한다
 
맞는 말이다ㅋ
 
알바 한번 안 해보고 무슨 창업을 ^^;;;
 
 
 
이 나이에 카페에서 일할 수 있나? 뽑아주나? 싶었다
 
당근에 들어가 봤다
 
오마이~ 다 최저임금이다!!!
 
퇴사를 하니 최저임금의 세계구나...
 
경력을 살려서 취업한다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물론 뽑아주면 말이다 ㅎㅎㅎ)
 
나는 이제 완전 다른 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었다
 
동네 카페에 알바 원서를 넣어보았다
 
연락이 없다...
 
그치... 그럼 그렇지... 내가 경험도 없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없고 나이도 많고 TT
 
당연한 거였지만 그래도 맘이 상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먼저 따야 하나?
 
음...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다
 
 
일단 창업은 안 되겠다
 
준비가 너무 안 됐다
 
퇴직금 날릴지도 모른다... 고도 생각했다
 
 
김 부장 드라마 보니 딱 나다
 
세상물정 모르는 온실 속 화초였으니 큰일이다
 
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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