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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여덟번째 달의 기록 (25년 8월) - 첫 재취업 도전의 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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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여덟번째 달의 기록 (25년 8월) - 첫 재취업 도전의 쓴 맛

 

 

몇 달 전 사회복지사 현장실습을 하고

 

7월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나왔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음...)

 

 

아이들 방학이 끝나는 9월부터는 용돈도 벌 겸 아르바이트를 해봐야지.. 했었는데

 

자격증을 받아보니 사회복지사를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

 

 

9 TO 6 근무는 이제 자신이 없고, 4시간 정도 일을 해야겠다 싶다

 

사회복지사 구인구직 사이트인 '복지넷'을 계속 보았다

 

퇴사 후 여덟번째 달의 기록 (25년 8월) - 면접을 보다

 

 

사회복지사도 대부분 8시간 근무자를 뽑기 때문에 4시간 근무는 잘 없었다

 

8월 중순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기관에서 4시간 근무자를 뽑는다는 공고가 나왔다

 

 

장애인은 자신이 없는데...

 

일단 서류에 통과하면 고민해 보자고 생각을 미뤘다 ^^;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걸 몇 년 만에 써보나... 가물가물 기억도 안 났다

 

 

1차 서류 심사에 통과했다는 문자가 왔다

 

2차 대면 면접을 보러 오라는 내용이었다

 

 

ㅎㅎㅎ 어쩌지~

 

 

4월에 지역아동센터 현장실습을  장애아동들과 잘 지냈으니 할 수 있지 않을까 ^^;;;

 

라는 막연하면서도 무모한 희망을 부여 잡고 면접을 갔다

 

 

나 말고 면접자가 3명 더 있는 거 같았다.

 

경쟁률이 4:1이구나...

 

 

면접은 한 명씩 들어가서 5~10분 정도씩 이야기 나누는 걸로 진행됐다

 

 

지원동기나 그동안 전직장에서 했던 업무들을 물어보았는데,

 

나에게 너무 관련 없는 직군에서 오셔서...

 

하실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된다며

 

오래 못 버틸 거라고 말을 흐리셨다 T

 

 

어떤 대목에서는 나에게

 

지금 그 이야기를 7살 아이에게 설명한다 생각하고 다시 얘기해 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 20년 넘게 회사에서 대문자 T 사무적이었던 내게 너무 어려운 미션이었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근자감이 있었다ㅋㅋㅋ

 

 

그날 저녁,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ㅍㅎㅎ

 

 

생각해 보니 오만했다

 

그렇게 보였을 거 같다...

 

 

첫 직장을 오래도록 다니고 처음으로 맞게 된 현실

 

살짝 멘털이 나갔다 온듯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당연한 결과였다ㅎㅎㅎ

 

 

사회복지사 경력도 없고,

 

장애인과 함께 해 본 경험도 없는데...

 

굳이? 나를? 왜 뽑겠는가~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아르바이트나 재취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일단 접었다 (충격이 컸나 봄 ㅋ)

 

 

아직 더 쉬고 싶기도 했거니와

 

큰아이가 내년에 고3이기 때문에 그동안 못해준 뒷바라지를 원 없이 해주고 싶었다

 

 

그동안 우리 애들이 컵밥과 컵라면을 너무 많이 먹었다

 

(지금도 PC방처럼 쌓아놨음 TT )

 

 

둘째까지는 모르겠지만 첫아이 수능 볼 때까지는 간식도 챙겨주고,

 

요리를 배워서 맛있는 것도 많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차가운 현실을 맛본 후,

 

회피일 수도 도망침 일수도 있겠지만... 뭐든 어떤가...

 

 

일단 지금 해보고 싶은 걸, 하고 싶은 걸 원 없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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